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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전라남도 고흥, 화도를 추억하며

by 희야네짜잔이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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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전라남도 고흥, "화도"에 방문 했습니다.

 

고흥은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고향으로 유명한 동네에요.

김일 선수는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태어났죠.

거금도에는 김일 선수에 대한 추억을 기억하고자 하는 김일 기념 체육관이 있기도 합니다. 

 

거금도 하면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또 있죠. 거대한 다리, 거금대교입니다.

거금대교는 바다를 가로지르며 위엄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 거금대교 덕분에 차를 이용해 섬으로 진입할 수가 있답니다.

거금대교는 특이하게도 아래쪽으로는 사람이 도보로 통행을 할 수 있으며,

위쪽으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곳은 김일 선생님의 고향이 아닌,

거금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섬!

"화도" 입니다.

 

화도는 크게 "상화도"와 "하화도"의 작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하화도" - 화도교회 입니다.

화도교회

 

녹도항

화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녹도항에서 배를 타야 핣니다.

개략 15분 정도 배를 타면 화도에 들어갈 수 있어요.

찐한 바다향내와 푸른 바다와 하늘이 시원한 녹도항입니다.

화도 선착장

녹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화도 항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도는 말린 멸치로 유명합니다.

하화도 항구에 도착하면 멸치를 말리시는 어민들이 나와계시네요.

화도는 어디에서 어떤 곳으로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어요.

그야 말로 자연이라는 아름다은 예술품이라 할 수 을 것 같아요!

빽빽한 아파트 숲과, 쉽 없이 울리는 자동차 엔진소리를 벗어나 찾아온,

고요하고 평화로운 화도는 "쉽" 그 자체였습니다.

 

화도 풍경

지금은 바닷물이 가득 차 있는데, 썰물때가 되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에 갯벌로 된 길이 열려요.

물 때를 잘 맞춘다면 정말 기가막힌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답니다.

타이밍을 잡지 못해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갯벌 타이밍에 맞추어 내려가면 어민들의 허락 하에 조개를 잡을 수도 있어요!

이 분들은 이것으로 생계를 유지하시기 때문에 무분별한 채취는 금지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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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화도는 바다 풍경만 아름다운게 아니에요. 화도교회 뒤쪽에 멋진 산책로가 있답니다.

물론 어민들이 왕래하기에는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조금 제한이 있어 보이지만, 

외부에서 관광차 방문한 인원들이 다니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자연 속 산책로에요.

한 쪽으로 바다 풍경이 훤히 들여다 보이죠? 

산책로는 대략 10분 정도 걸어가면 끝이 보이는데요,

섬 위쪽에 위치한 화도교회에서 출발 해 조금 더 욕심을 내어 걸어가면 섬 아래쪽에 도착할 수 있어요.

자연 속 내음을 즐기기 위해서는 산책로를 즐겨주세요.

매미 탈피

7월, 매미가 한참 목청을 자랑하던 시기,

땅속에서의 답답한 인내의 시간을 끝내고, 옷을 벗은 매미들의 소리가 울리네요. 

나무 곳곳마다 이렇게 매미들이 유충시절의 추억을 남겨 놓았어요.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기한 풍경이죠.

마치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 처럼, 흔적을 남겨놓은 매미들!

여름 한철, 짧은 삶의 찬란한 순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이 녀석들의 열심이,

과거의 인내를 잊지않고 날아오르곘다는 다짐처럼 보여 괜시리 마음 한켠이 숙연해졌네요.

 

거금대교

화도의 언덕에 올라서면 저 멀리 펼쳐진 거금대교가 보여요.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들어 낸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었어요.

이 모든 것을 창조한 이의 섬세함과 배려가 멋지죠?

화도 언덕 어느 길가,

조화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주저앉은 이곳에서의 여유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되리라.

하늘

떄로는 한번 쯤, 사람들의 흔적이 드문 곳으로 떠나는 출발이 예상치 못한 감동을 전해줄 때가 있죠.

화도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여행을 즐기지는 않지만, 여행지로 다시 한 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지도....?!

 

p.s. 롸도에는 팬션이 하나 있어요. 예약만 한다면 충분히 숙박을 해결할 수 있어요. 필요한 물품은 녹도항에 있는 마트에 연락을 취한다면 배 시간대에 맞추어 배달을 해주시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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