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나와있는 아빠에게 카톡이 왔어요......
"큰 희가 열이 많이 나서 오늘은 교회에 가기 힘들 것 같아......"
분명 토요일 밤 까지는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열이 39도 였대요......
날이 추워서 그런가? 방이 건조했나? 아니면 아빠가 밖에서 감기 균을 가지고 집에 들어왔나?
아이가 아프다 하니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혹시...... 요즘 독감이 유행하던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건 아닐까?
아니면 다시 코로나에 걸린걸까?
일정이 마친 뒤, 애가 타는 심정으로 집에 돌아왔어요......
해열제를 복용하고선 조금 회복이 되었던지...... 재미있게 놀고있네요~
그래도 회복을 위해 조금 일찍 잠을 청하기로 했어요......
저녁 8시 즈음......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 큰 희! 약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아파서 기운이 없는건지
평소처럼 잠자리에 누워 아빠와 장난을 치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네요ㅠㅠ
그렇게 잠이 들고 난 뒤,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귀가 아프다며 잠에서 깬 큰 희...... 급하게 열을 체크해보니 40.2.도가 나왔어요......
서둘러 응급실을 가려다가,
지금 응급실에 가면 이런 저런 검사를 너무 많이 시킬게 뻔하기 때문에......
서둘러 해열제를 먹이고, 몸을 닦여주기 시작했어요!!!!!
집에 보유중인 해열제는 크게 두 종류였어요.
하나는 "어린이 챔프-시럽" 이고, 또 하나는 "어린이 챔프-이부펜" 이에요.
보통 약국에 가면 챔프 빨간색이요! 챔프 파란색이요! 라고 부르더라구요.
챔프 빨간색은 "해열, 진통"작용이 있는 "아세트 아미노펜"성분의 약이고,
챔프 파란색은 "해열 진통"에 "소염" 작용을 도와주는 "이부-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이에요.
아이들이 열이 나면 주저 없이 해열제를 복용시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챔프 빨간색! 시럽을 먼저 먹였어요.
용량은 한 포에 5ml 씩 들어있어요.
그리고 상자 뒷부분에 표시된 아이의 발육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큰 희는 7ml 정도를 먹이면 된다고 나와있어서 한포 반 정도를 일회용 약통에 담아 먹였어요.
열이 나는대에다 잠이 오기까지 하니 평소보다 약 먹기를 더 힘들어 하네요ㅠ
하지만 열이 내려가려면 꼭 약을 정해진 용량만큼 다 먹여야 할 것 같아 아빠와 씨름을 했어요......
예전에 큰 희가 많이 어릴 때 열 때문에 입원한 적이 있어요.
그 때 간호사님이 가르쳐 주신 꿀 팁인데,
- 아이가 열이 심하게 많이 날 때는 무조건 시원하게 해줘야 한대요.
- 옷도 얇은 나시티나 반팔을 입히고,
- 방도 시원하게 해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계속 아이를 닦아주어 채온을 내려야 한대요.
- 수분 섭취를 충분히 시켜서 소변을 많이 누게 도와주라고 하셨어요.
- 손 발이 너무 차가우면 갑자기 열이 올라갈 수 있으니 특히나 양말은 꼭 신겨서 따뜻하게 해 주라고 하셨어요.
그때의 조언 덕분에 코로나로 고열이 날 때에도, 그리고 지난 밤에도 당황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밤 새 열이 올랐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더니 새벽 6시, 다시 한번 40도를 찍었네요ㅠㅠ
해열제는 한 종류는 4시간에 한번, 다른 종류와 교차로 복용한다면 2시간에 한번씩 복용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6시에 챔프 빨간색을 먹었다면 8시에는 챔프 파란색을 먹을 수 있어요.
단 8시에는 챔프 빨간색을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챔프 빨간색은 10시가 되어야 먹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10시에는 챔프 파란색을 먹일 수는 없겠죠?
열이 미열이라면 한 종류르 4시간에 한번씩 먹이는게 좋지만,
고열이라면 2시간마다 교차복용을 해서 열을 떨어뜨려 주어야해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정확한 시간 파악이 중요하답니다.
매 순간 아이들의 상태와 시간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희는 이 어플의 도움을 받아요.
어플 이름은 "열나요" 에요.
구글 스토어에서 쉽게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어플을 실행시키면 아이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자녀가 여러명이라면 추가로 등록할 수 도 있어요.
특히 이 어플이 유용한 점은 아이의 채온을 수시로 기록해 둘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재 상태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는것이 좋을지에 대한 세세한 팁을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또, 언제 어떤 약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기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차복용시에나 혹은 시간관리를 할 때에나 실수를 하지 않고 파악을 할 수가 있어요.
심지어 약을 먹어야 할 타이밍이나, 열을 체크해야 할 타이밍이 되면 알람이 수 차례 오기 때문에 자칫 밤 새 아이를 간호하느라 지친 엄마아빠가 순간 잠이 들었다 해도 쉽게 일어나 아이의 상태를 체크 할 수 있어요.
해열제를 복용한 뒤에는 아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특히나 소변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 열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비록 열이 40도 까지 두번 오르기는 했지만, 엄마의 밤 샘 간호 덕분에 아침이 되어 힘을 내는 큰 희!!
물론 아침이 되어도 열이 38도 조금 넘게까지 계속 노크를 하네요ㅠㅠ
아침 밥을 다 먹고 구래동 황금청소년 소아과에 방문해야 겠어요.
아프면서 아이들이 자란다지만, 아프지 않고 자라면 더 좋겠어요......
제발 독감이나 코로나가 아니길 바라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나자~^^
요약
- 챔프 빨간색, 파란색은 꼭 상비용으로 보유해 두자!!
- 해열제는 두시간 마다 교차복용!!
- 방은 시원하게, 수분은 충분히 섭취, 몸을 닦아주자!!
- 어플 "열나요"를 사용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자!!
※ 예전에 황금 소아과에 다녀온 이야기
'아이와 함께 놀러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아이니파크에 다녀왔어요!! 폭풍간지!! 백사자!!! (7) | 2023.01.12 |
---|---|
결국 다시 찾은 구래동 황금 청소년소아과...... (0) | 2023.01.11 |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에 다녀왔어요!! 바닷가 산책로가 아주 좋아요!! (1) | 2023.01.04 |
구래동 "이마트"에 다녀왔어요!! (4) | 2022.12.28 |
황금청소년소아과에 다녀왔어요ㅠㅠ (0) | 2022.12.27 |
댓글